◀ 앵커 ▶
21대 국회 막판에, 연금개혁 문제도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민주당은 얼마나 더 내고 얼마나 더 받을지, 즉 모수개혁이라도 끝내자고 제안했고, 국민의힘은 구조개혁도 함께해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국민의힘 당내에서 민주당 의견을 수용하자는 주장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당 내 연금개혁 중재안이었던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4%' 방안을 전격 수용한 더불어민주당은, 21대 국회에서 주요 수치, 즉 '모수' 개혁을 마무리하자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숫자 몇 개 고친다고 될 일이 아니"라며 "22대 국회에서 구조개혁도 함께 논의하자"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요지부동인 가운데, 나란히 5선인 유력 당권주자들이 차례로 민주당 방안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당선인]
"그 정도로 이재명 대표가 여러 가지 제안을 했다면 우리가 모수개혁이라도 진행하는 것이, 다만 조건부죠?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모수개혁에 합의만 하는 것도 대단히 긍정적인 평가입니다. 저는 이재명 대표 것을 긍정적으로 봅니다."
'안 하는 것보단 하는 게 훨씬 낫다' '정략적 의도가 있든 없든, 첫걸음으로서 합의해주는 게 맞다'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라더니, 정작 논의 주도권을 민주당에 뺏긴 상황에서, 여당 때문에 아무것도 못했다는 책임론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21대 국회 마지막 날인 29일, 연금개혁만을 다룰 '원포인트 본회의'까지 열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과 여당 기류를 살펴보면 돌연 입장을 바꿀 가능성은 극히 낮아 보입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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