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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100일이 됐습니다. 정부와 의료계는 모두 대화를 이야기하면서도, 상대의 양보가 먼저라고 합니다. 그러는 사이 의대 정원은 늘었어도, 전문의 수급엔 적신호가 켜졌고 의료 공백의 불편과 피해는 일반 국민들이 보게 생겼습니다. 송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병원과 강의실을 떠난 제자들은 물론, 진료 공백으로 고통받는 국민들에게도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강희경/서울대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제 앞의 환자, 제 분야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책임 방기를 해왔던, 상아탑에 갇혀 있었던 제 자신을 후회하고…" 여전히 '증원 방침을 원점에서 논의해야 젊은 의사들이 돌아올 거'라고 했지만, 미묘한 입장 변화도 감지됩니다. [강희경/서울대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교육이 가능한 정도의 (내년도) 증원은 일단 하시고 그 다음에 뭔가 과학적인 근거가 나오고 여기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면 그때 가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SNS에 올린 글에서 "대법원의 결정을 기다리는 의료계의 입장을 존중하자"며 정부에 신중한 입장을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대화의 문이 열려있다면서도 조건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병왕/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어제)] "(의료계가) 의대 증원 전면 재검토 등을 내세우며, 정부의 각종 보건의료 정책 자문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우려스럽습니다." 1천509명의 내년도 증원 계획은 모레 교육부 발표로 확정됩니다. 이날 의료계는 서울 등 전국 6곳에서 전공의와 의대생, 교수 등이 참여하는 촛불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송서영입니다. 영상취재: 최대환 / 영상편집: 김민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최대환 / 영상편집: 김민상 송서영 기자(shu@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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