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서울 지하철 전동차에서 112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남성이 여성의 신체를 의도적으로 만졌다는 신고 전화였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를 확인한 뒤 2달 동안 추적해 남성이 누군지 밝혀냈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남성은 대통령실 경호처 소속 직원이었습니다.
경찰은 신원이 확정된 만큼 지난달 19일 대통령실 경호처에 수사를 시작했다고 통보했습니다.
이어 추가조사를 통해 이 남성을 공중밀집장소추행 혐의로 서울 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해당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경찰 수사개시 통보를 받고 곧바로 해당 남성을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또 수사기관의 최종 판단이 나오면 관련 규정에 따라 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대통령실 직원들의 기강해이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강 모 선임행정관은 지난달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보도가 나오기 전까지 강 행정관을 한 달 넘도록 징계하지 않으면서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이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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