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단지 아파트 지하주차장 내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소방 당국이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인천소방본부는 지난 1일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청라동 아파트 방재실에서 화재 수신기를 확보해 디지털포렌식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화재 수신기는 불이 났을 때 화재 감지기로부터 각종 신호를 받아 로그 기록을 저장하기 때문에 수신기를 통해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 관련 기록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디지털포렌식 결과가 나오면 스프링클러 임의 조작이나 고장 여부 등 미작동 원인 규명과 함께 관련법상 위반 사항이 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소방 당국은 현장 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발화 지점을 중심으로 스프링클러가 작동한 사실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스프링클러는 전기차 화재 발생 시 불을 완전히 꺼뜨리는 역할을 하진 못하더라도 불길이 확산하거나 주변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인천 전기차 화재 당시 폭발과 함께 순식간에 불길이 퍼진 상황에서 스프링클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초기 진화에 실패한 점이 피해 규모를 키웠다는 지적이 주민 사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아파트 시공사 측은 인천시 안전자문단과 함께 장시간 화재에 노출된 지하주차장을 중심으로 긴급 구조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 해당 콘텐츠는 AI 오디오로 제작되었습니다.
(편집 : 김나온,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홍순준 기자 kohs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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