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동료의 어깨를 밟고 올라선 우크라이나 병사가 건물에 걸린 러시아 국기를 뽑더니 바닥으로 내던집니다.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또 다른 게시물에는 BMP-1 장갑차를 탄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V자를 그려 보이고, 총 든 우크라이나 병사들 앞에서 일부 백기를 든 러시아 병사들이 길바닥에 누워 있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기습적인 러시아 본토 공격 엿새째(현지시간 11일 기준),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 최대 35km까지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습적인 우크라이나의 본토 공격에 허를 찔린 러시아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11일 "국경에서 각각 25㎞, 30㎞ 떨어진 톨피노와 옵스치 콜로데즈에서 우크라이나군 기동대의 돌파 시도를 차단했다"면서 "우크라이나군의 누적 병력 손실은 최대 1천350명, 지금까지 탱크 29대 등을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상전이 벌어지고 있는 쿠르스크에서 드론이 우크라이나군의 탱크를 공격해 파괴하는 영상과 러시아 Mi-28NM 공격 헬기가 우크라이나군 병력과 무기를 공격하는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러시아는 강력한 대응이 머지않았다고 경고하며 10일 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지역을 보복 폭격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본토를 공격받은 러시아에서는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 경질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이번 공격으로 국제사회의 관심을 환기하고 지지부진해졌던 서방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 단지인 러시아 점령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냉각탑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은 서로 책임을 넘기며 비판했습니다.
IAEA(국제원자력기구)는 냉각탑 화재에도 불구하고 "핵 안전에 미치는 영향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제작: 진혜숙·한성은
영상: 로이터·X @Biz_Ukraine_Mag·@Barong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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