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시험 비행한 중국 무인 수송기
[CCTV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이 개발한 상용 적재량 2t급의 쌍발 엔진 무인 수송기가 시험 비행을 마쳤다고 중국 관영매체들이 전했다.
12일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전날 해당 중국 무인 수송기는 남부 쓰촨성 쯔궁펑밍공항에서 20분간의 첫 비행 시험을 성공리에 종료했다.
이 무인기(드론)는 윙스팬(한쪽 날개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의 직선거리) 16.1m에 전고 4.6m 크기다. 적재 공간은 12㎥로 2t급 상용 적재 능력을 갖췄다.
CCTV는 "중국 시장 수요에 맞춰 개발된 최대 규모의 전체 국산화 대형 무인 수송기"라며 "쉬운 적재와 높은 신뢰성, 지능 등 특징을 갖추고 있어 저고도 경제(低空經濟·유·무인항공기를 활용한 경제활동)와 스마트 물류 등 신산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자평했다.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비행이 1일 양쯔강에서 이뤄진 1t급 전기 수직이착륙기 시험에 이어 이뤄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 관영매체들에 따르면 작년 중국의 저고도 경제 규모는 33.8% 성장한 5천59억5천만위안(약 96조원)이었다. 신화통신은 올해 상반기 무인기 약 60만8천대가 신규 등록됐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 후 기자회견에서 "최근 수년 동안 우리나라(중국)는 첨단 장비와 신에너지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 태양광 등 우위 산업을 만들었다"며 "정보기술(IT), 신재료, 저고도경제, 신형 에너지 저장 등 다음 신흥 산업이 발전해 전문 중소기업이 14만 곳을 넘어섰다"고 밝힌 바 있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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