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서울 아파트값이 날씨만큼이나 정말 뜨겁습니다. 서울에서 시작한 집값 상승세가 수도권으로 이어지고, 신 고가를 갱신하는 단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대체 어느 정도인지, 고희동 기자 리포트 보시고,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스튜디오에 모셔, 하나하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리포트]
입주한 지 12년 된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이번달 전용 84㎡가 19억 35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집값이 폭등했던 3년 전보다 1억 원 가까이 오른 가격입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인근 아파트) 매물이 이제 거의 없습니다. 거래했던 것보다 많게는 1억5000~2억 그렇게 올라서 나와요."
지난달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10채 중 1채는 2021년 부동산 활황기 때 고점을 돌파했고, 서울 인근의 하남과 구리, 과천, 분당에서도 상승 거래가 50%를 넘어섰습니다.
서울 집값 상승세가 수도권 지역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8월은 비수기인 데다 단기 급등 피로감 때문에 잠시 상승세가 주춤할 수 있다면서도 가을 이사철이 집값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특히 지난달 말로 시행 4년이 지난 임대차 2법을 변수로 지목했습니다.
서진형 /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
"계약갱신청구권 때문에 그동안 전세 보증금을 못 올렸던 임대인들이 전세가격을 한 번에 올릴 수도 있고, 전세가 상승은 집값을 자극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는 10월엔 기준 금리를 낮출 거란 관측이 지배적이어서, 이자 부담이 적어진 무주택자들이 매수세에 가세할 거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고희동 기자(hoiho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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