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백화점 등 유통업계는 인기 디저트 브랜드 입점에 안간힘입니다. 빵이나 초콜릿 등 디저트를 사기 위해 오픈런이 벌어질 정도다보니, 소비자 유입에 디저트만 한 게 없다는 판단인건데요.
주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백화점 디저트 코너. 소금빵 매장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조 모 씨 / 서울 강남구
(몇 분 정도 기다리셨다고 그랬죠?) "30분이요. 굉장히 맛이 좀 뭐라고 그럴까 약간 질감이라고 그럴까 좋아요."
최근 이곳에 국내 1호점을 낸 프랑스식 디저트빵, 밀푀유 매장도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옥구슬 / 경기 안성시
"블로그 통해서 알고 왔는데 처음에 오픈한다고 했을 때 여기가 오픈런이 되게 심하다고 얘기를 들었거든요."
두바이 초콜릿도 없어서 못파는 품귀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팀 / 튀르키예인
"튀르키예 초콜릿은 되게 달고 설탕이 너무 많이 들어갔는데 이 두바이 초콜릿은 맛이 좋아요."
국내 디저트 시장 규모는 약 12조4000억원으로, 연 평균 10% 이상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
그러자 유통업체들도 디저트를 새로운 돌파구로 삼고 있습니다.
한 백화점은 커피 한 잔에 13만원까지 하는 싱가포르 커피 브랜드를 들여와 국내에서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고물가 흐름이 계속되면서 디저트 같은 작은 사치로 심리적 만족을 느끼는 '불황형 소비'가 디저트 산업의 호황을 부르고 있습니다.
TV조선 주재용입니다.
주재용 기자(mic@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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