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만 21살에 한국 야구 최고 스타로 떠오른 KIA의 김도영 선수가 또 하나의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역대 최연소, 최소경기 30홈런-30도루를 마침내 달성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경기에서 홈런이 없었고 오늘(15일)도 1회 첫 타석에서 큼지막한 타구가 왼쪽 파울 폴대를 살짝 벗어나 애를 태우던 김도영은,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마침내 한국 야구사에 남을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키움 선발 헤이수스의 초구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30미터의 초대형 투런 아치를 그렸습니다.
이미 도루 33개를 기록 중이던 김도영은 시즌 30호 홈런을 터뜨려 역대 8번째로 30-30클럽에 가입했습니다.
20세 10개월인 김도영은 지난 1996년 박재홍의 22세 11개월보다 2년 1개월이나 어린 나이로 역대 최연소 30-30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또 시즌 111경기만의 기록으로 지난 2015년 에릭 테임즈의 112경기보다 한 경기 적은 역대 최소 경기 30-30도 달성했습니다.
[김도영/KIA 내야수 : 뜻깊은 기록을 오늘 같은 날 쳐서 행복하고, 이제 조금 마음 편하게 경기를 준비할 것 같습니다.]
좌익수 이창진과 유격수 박찬호의 눈부신 호수비와 선발 양현종의 7이닝 1실점 속에, KIA는 키움에 대승을 거두고 내일부터 2위 LG와의 3연전을 앞두고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이성훈 기자 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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