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복절 같은 국경일마다 전국 곳곳에 나타나는 오토바이 폭주족들을 붙잡기 위해서 경찰이 특별 단속에 나섰습니다. 무면허와 음주운전 비롯해서 780여 건의 불법 행위가 적발됐습니다.
서동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태극기를 꽂은 오토바이 한 대가 단속 중인 경찰차 옆을 쏜살같이 지나갑니다.
금방이라도 넘어질 듯 좌우로 비틀대며 위험 운전을 이어갑니다.
근처에서는 오토바이 굉음과 함께 폭죽 터지는 듯한 소리도 들립니다.
도로를 점령한 오토바이들은 순찰차가 옆에 있어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새벽까지 폭주 행위가 계속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시민들의 불만과 항의가 잇따랐습니다.
이런 광복절 폭주 행위에 경찰이 교통경찰 3천여 명과 장비 1천200여 대를 동원해 대규모 단속을 벌였습니다.
음주운전 39건, 무면허 운전 20건 등 전국에서 모두 789건의 불법 행위가 적발됐습니다.
[이종학/경찰청 교통안전계장 : (이번 단속을 통해) 공동위험행위 등 중대법규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수사를 통해 구증이 되면 형사처벌 예정입니다.]
아파트 외벽에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오후 1시 20분쯤 경남 진주시 한 아파트 건물 10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주민 24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경찰은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시작된 걸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전 11시쯤에는 서울 성북구의 한 건물로 승용차가 돌진했습니다.
[목격자 : 전봇대가 쿵 하는 거예요. 너무 큰 소리가 나면서. 제네시스인지 못 알아봤어요. 앞이 아예 부서져서.]
이 사고로 60대 남성 운전자와 이 차에 받힌 오토바이 운전자 등 4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서동균 기자 wind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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