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개표 공개 시연
(과천=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8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4·15 총선 부정선거 주장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관계자들이 사전투표 및 개표 공개 시연을 하고 있다. 2020.5.28 mon@yna.co.kr
(과천=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28일 오후 2시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회의실.
투표지 분류기가 모의 투표지를 후보자별로 빠르게 분류하기 시작했다.
투표지들이 기호별로 정확하게 분류되던 가운데 유독 한 장이 눈에 띄었다. 마치 아무런 기표가 되지 않은 무효표가 1번 후보의 득표로 분류된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투표지는 '기표란'이 아닌 후보자의 '기호' 칸에 기표된 투표지였다. 이런 투표지는 유효표다. 분류기가 제대로 분류한 셈이다.
시연을 진행하던 조규영 선관위 선거1과장은 "투표지 분류 진행 중에는 참관인들이 투표지의 윗부분만 볼 수 있기 때문에 마치 기표가 되지 않은 무효표가 특정 후보자의 득표로 분류된 것처럼 오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끊이지 않는 부정선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선관위가 이번 선거 과정과 동일한 투·개표 과정을 시연했다.
개표 공개 시연하는 선관위
(과천=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8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4·15 총선 부정선거 주장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관계자들이 사전투표 및 개표 공개 시연을 하고 있다. 2020.5.28 mon@yna.co.kr
선관위는 투표용지가 선거인에게 전달되고, 투표함에 담겨 개표소로 이동한 뒤 이 표가 후보자의 득표로 인정되는 전 과정을 구체적으로 언론에 공개했다.
시연에는 이번 선거에 사용됐던 장비와 방식을 그대로 사용했다.
그러면서 선거인의 투표지가 모인 투표함이 어떤 방식으로 봉인·운송·보관됐는지 드러내 보이면서 개표 과정에도 각 정당의 참관인이 참여한 만큼 부정이 개입할 여지가 없다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