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 측이 첫 번째 TV 토론을 끝내자마자 곧바로 '2차전'을 제안했습니다.
해리스 캠프는 토론이 끝난 직후 성명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은 두 번째 토론 준비가 됐다"며 "도널드 트럼프는 준비가 됐는가"라고 물었습니다.
젠 오말리 딜런 해리스 대선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은 "해리스 부통령이 모든 이슈에서 무대를 장악했고, 트럼프는 정말 알아들을 수 없는 말만 했다"며 토론에서 승리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쪽에서 두 번째 토론을 제안한 것은 이번 토론에서 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는 토론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해리스가 이번 토론에서 매우 심하게 졌기 때문에 두 번째를 원하는 것"이라며 "토론을 한 번 더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이어진 언론 인터뷰에서도 "아마도 하지 말아야 할 것 같다"며 2차전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공정한' 방송이 주관한다면 또 할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트럼프는 앞서 ABC 방송 주관 토론에 불만을 드러내며 보수 성향인 폭스 주관의 토론을 요구했습니다.
NBC 방송은 트럼프가 이번 토론 전까지는 더 많은 토론을 요구했었다며, 2차전에 회의적인 반응은 해리스가 던진 미끼를 물고 평정심을 잃은 모습을 보인 이후에 나온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통상 미 대선을 앞두고는 TV토론을 3번 하는 것이 관례였으나, 2020년 대선 당시, 트럼프의 코로나 확진 여파에 따른 화상 개최 여부를 둘러싼 논란으로 한차례가 취소되면서 두 차례 대면 격돌이 이뤄졌습니다.
※ 해당 콘텐츠는 AI 오디오로 제작되었습니다.
(편집 : 이승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홍순준 기자 kohs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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