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연휴가 본격 시작되면서, 고속버스터미널도 귀성객이 몰려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동안 90만 명이 서울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떠날 전망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이현정 기자!
[기자]
네,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고속버스터미널도 종일 붐비는군요, 어떻습니까?
[기자]
보시는 것처럼 귀성객 인파는 이른 아침부터 지금까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서울에서 지방에 있는 고향으로 향하는 시민들도 많지만요.
반대로 독립하고 지방에서 살다가, 명절을 맞아 모처럼 서울에 계신 부모님을 만나러 온 가족도 있었는데요.
1년 만에 반갑게 상봉한 모녀 이야기,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수남 / 서울 창동 : 딸이 통영에서 와서 반가움에 한달음에 제가 마중 나온 거예요. 1년 만에 보니까 애들이 많이 컸어요. 보니까 너무 반갑고 좋죠.]
[김나영 / 경남 통영시 : (엄마를) 매일매일 보고 싶은데 1년 만에 봐서 저도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아이들에게)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생각하면 행복했다는 기억을 많이 남겨주고 싶어요.]
추석 연휴 첫날인 오늘, 서울에선 90만 명 가까이 고속버스에 몸을 싣고 고향으로 향할 전망인데요.
벌써 하행선 버스의 평균 예매율이 86%에 달해, 주요 노선의 경우 표를 못 구한 분들은 서두르셔야겠습니다.
각 노선 예매율을 보면, 서울-부산은 93%, 서울-광주는 84% 서울-대구는 80% 수준이고요.
서울-대전은 84%, 서울-강릉은 86%에 이릅니다.
반면, 상행선 예매율은 44%로 아직 여유 있는 편입니다.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추석 연휴 동안 고속도로 하루 평균 통행량은 지난해보다 6.6% 늘어난 591만 대로 예상했는데요.
이에 국토교통부는 이동 불편과 사고를 막기 위해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고속버스의 경우, 7천110회 증편해 평소보다 30.7% 운행 횟수를 늘렸고,
좌석도 29만2천 석을 더 마련해, 43% 늘렸습니다.
연휴 둘째 날은 내일도 하행선 버스 예매율이 벌써 80%를 웃도는데요.
귀성 계획 있으시다면, 미리 차편 알아보시는 게 안전하시겠습니다.
정성스레 준비한 선물, 급한 마음에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하시고요.
그리웠던 가족 만나러 가는 길, 편안하고 안전하시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YTN 이현정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한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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