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할아버지 보고 싶어요"…무더위에도 막바지 귀성길
[앵커]
추석 연휴 이틀째인 오늘(15일)도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더위 속에서도 고속버스터미널은 붐비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예린 기자.
[기자]
네,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 나와 있습니다.
추석 연휴까지도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귀성객들의 발걸음을 멈추지는 못하고 있는데요.
오후 들어서도 막바지 고향길에 오른 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추석엔 주말을 끼고 5일간의 긴 연휴가 주어졌는데요.
이틀째인 오늘, 조금 늦은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은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짐가방과 선물 꾸러미를 양손 가득 들고, 서둘러 버스로 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표정에선 오랜만에 가족들을 본다는 기대감에 부푼 마음이 드러났습니다.
귀성객들의 들뜬 발걸음이 이어지며 터미널 곳곳에선 명절 분위기가 한껏 묻어나고 있는데요.
귀성객들의 이야기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명절 맞이해서 오랜만에 어른들 가족들 부모님이랑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기대되고요. 길이 좀 막히더라도 기쁜 마음으로 가면 좋겠습니다."
"뭔가 조금 떨리기도 하고 마음이 들뜬 거 같아요. 할머니 할아버지 항상 건강하세요."
한국도로공사는 오늘 하루 전국에서 차량 596만 대가 이동하고, 이 중 52만 대가 지방으로 향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낮 12시부터 도로 곳곳 정체가 빚어지고 있는데, 혼잡은 밤 8시부터 9시 사이 풀리겠습니다.
지금도 버스표를 구할 수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오늘 오후 2시를 기준으로 주요 하행선 버스 예매율은 85% 수준입니다.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버스는 93.8%, 마산 방향은 88.8%에 달하는데요.
표가 매진되더라도 예비차량이 투입되기도 하니깐, 인터넷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으로 예매 현황을 확인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와 경보가 내려지면서 쉽지 않은 귀성길이 되고 있습니다.
고향 가는 길 모두 건강 관리에 유의하시고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김예린 기자 (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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