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배달료에 편리함까지…성남서 로봇배달 서비스 시작
[앵커]
추석 연휴 음식 장만이 여의치 않아 배달 음식을 시켜드시는 분들 있으실 텐데요.
하지만 높은 배달료가 부담인 것도 사실인데요.
앞으로는 저렴한 배달료로 음식을 받아볼 수 있는 '로봇배달 서비스'가 조만간 도입될 것 같습니다.
성남시가 얼마 전 시연회를 개최했는데요.
서승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 성남시 판교역 인근 카페에 커피 배달 주문이 접수됩니다.
카페 점주는 제조된 커피를 배달로봇에 넣습니다.
입력된 주소로 커피 배달을 시작한 배달로봇은 횡단보도 빨간불에 멈춰 대기했다가 초록 불이 되자 길을 건너갑니다.
보행자와 장애물을 피해 200m가 떨어진 주문 장소까지 안전하게 배달을 마칩니다.
경기 성남시가 개최한 국내 최초 '실외 자율주행 로봇배달 서비스' 시연회 장면입니다.
커피를 건네받은 시민들은 저렴한 배달료와 배달로봇의 안전한 운행에 놀라움을 나타냈습니다.
"사거리를 이렇게 지나가는 데도 있어가지고 로봇이 무리 없이 이렇게 지나가고 그리고 이래 제가 봤는데 보니까 이용하는 데 있어서 크게 불편함을 못 느꼈습니다."
배달료는 시범 운영 기간은 무료, 이후에는 500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카카오톡을 활용해 판교역 인근 상점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됩니다.
배달로봇이 도착하면 카카오톡으로 전송된 '적재함 열기'를 눌러 물품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아직 집 앞까지는 배달이 어렵지만, 미리 약속한 지점에서 물품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 시민께서는 이번 시범 기간에는 무료로 배달 받으시고 나중에는 500원으로 배달료만 지불하시면 돼요. 그래서 이거는 시민 소비자이신 시민분들과 또 상인분들에게 같이 이렇게 부담 없이 배달서비스를 할 수 있는 그런 좋은 사업이고…."
성남시는 오는 12월까지 판교역과 서현역 일대에 로봇 10대를 투입해 로봇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뒤 로봇 추가 투입과 운영 지역 확대를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영상취재 기자 이태주]
#로봇배달 #배달수수료 #성남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