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소식에 민주당은 검찰이 사냥개 역할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불공정한 수사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진실을 덮을 순 없는 거라며 재판부의 신속하고 현명한 판결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치권 반응은 박찬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구형 소식이 전해진 지 채 30분도 지나지 않아 열린 민주당 검찰독재대책위원회 기자회견.
사건을 조작한 검찰이 터무니없는 형량을 구형했다며 검찰을 맹비난했습니다.
[이재강/민주당 의원 : 상상을 초월하는 불공정·불법 수사와 기괴한 말과 논리로 이재명 대표를 말 그대로 사냥했습니다.]
검찰 스스로 사회적 흉기이자 암적 존재임을 선언한 거라며 사건 조작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동아/민주당 의원 :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그런 판단으로 돌아오길 기대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오늘 구형에서 보듯, 검찰은 그저 검찰독재정권의 든든한 사냥개 역할에만 충실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 방탄을 위해 검사 탄핵을 시도해도 진실은 덮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고의적인 거짓말에 대한 통상적인 형사재판입니다. 통상적인 구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요. 통상적인 결과가 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재판부를 향해선 신속하고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판결이 늦어진 만큼 1심 재판부가 어떠한 정치적 계산도 없이 법률과 상식에 맞는 공정한 판결을 내려주시기를 기대합니다.]
1심 선고를 앞두고 여야 공방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와 민주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최대한 끌어올리며 국면 전환을 시도할 것을 예상됩니다.
당장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이 대표 유죄를 촉구하는 거리 시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검찰 구형을 공작 수사를 통한 정치탄압으로 규정하며 여론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친명 지도부는 1심에서 설령 유죄가 나와도 이 대표의 대선주자 입지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전민규)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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