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대한민국 국채가 전 세계 주요국들이 포함된 세계 국채 지수에 편입됐습니다.
우리 국채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그만큼 높아진 건데요.
외국 자금 유입과 환율 방어 효과도 기대됩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가 쓸 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 바로 국채입니다.
우리 국채가 세계 3대 채권지수로 꼽히는 'FTSE 러셀 세계국채지수(WGBI)'에 포함됐습니다.
투자 대상으로서 우리 국채의 신인도가 높아진다는 뜻입니다.
지난 2022년 9월, 관찰대상국에 오른 뒤 네 차례 도전 끝에 성공했습니다.
정부는 "우리 국채시장이 제값받기에 성공했다"며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최상목/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리 자본시장은) 세계 10위권인 경제 규모나 국가 신용도에 비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였습니다만 이번을 계기로 우리 채권시장에 대한 평가가 경제 체급에 맞게 조정되었습니다."
실제 가장 기대되는 건 외국인 자금 유입입니다.
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펀드 자금이 2조 5천억 달러 안팎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이 지수에 속한 26개 국가 가운데 9번째로 큰 2.22%의 비중을 차지합니다.
산술적으로 국내 국채 시장에 최소 560억 달러, 우리 돈 75조 원 넘는 자금이 단계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지수에 반영되는 시점은 내년 11월부터입니다.
[김상훈/하나증권 연구원]
"중장기물 위주로 채권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다는 점이 좀 긍정적이고요. 외국인들이 어쨌든 우리나라 채권에 대해서 사줘야 되는 입장이기 때문에 환 방어 측면에서도 괜찮게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FTSE 러셀은 또 한국 주식시장에 대해 15년째 '선진시장' 지위를 유지했습니다.
다만 내년 3월까지로 이어질 정부의 '공매도 금지' 조치에 대해선 "국제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며 비판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송록필, 이원석 /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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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송록필, 이원석 / 영상편집: 김진우
박윤수 기자(yoo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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