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한 화제의 뉴스만 쏙쏙 뽑아 전해드리는 와플입니다.
집 한편에 있는 즉석밥 용기, 분리배출로 알았지만 재활용이 안 된다는 사실에 한 때 온라인이 떠들썩했었는데요.
헷갈려도 너무 헷갈리는 '재활용 문제', 환경부 장관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박홍배/더불어민주당 의원]
"연간 10억 개가 판매되는 즉석밥 용기, 플라스틱 분리배출해야 한다?"
[김완섭/환경부 장관]
"즉석밥을 잘 안 먹기 때문에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어제 열린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완섭 환경부 장관에게 분리배출 관련 O·X 퀴즈를 냈는데요.
김 장관은 대부분 문제를 잘 맞혔지만 해당 문제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재활용 표기가 'OTHER'(아덜)이라고 적힌 즉석밥 용기들은 혼합 소재로 재활용이 어려워 종량제 봉투에 담아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하는데요.
멸균팩은 어떨까요?
'재활용 어려움'이라고 표시된 멸균팩, "재활용이 어려우니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도 된다"는 의미일까요?
종이팩과 멸균팩은 분리배출해야 하지만, 현재 공동주택 등에서는 멸균팩 수거함이 설치된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고요.
박 의원은 "포장재 재질의 재활용 용이성이 어렵다는 뜻이지만, 다수 시민은 재활용이 어렵다고 인식해 종량제 봉투에 버리는 일이 많다"면서 "이렇게 어렵고 헷갈리게 표기할 이유가 있느냐"고 지적했는데요.
장관도 헷갈리는 분리배출 방법, 현실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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