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이틀째 희생자 수습…원인 규명 본격착수
[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참사 이틀째를 맞아 사고 현장에서는 추가 실종자 유류품 수색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사고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신원이 확인된 일부는 유가족에게 시신이 인도됐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군인들이 줄을 맞춰 참사 현장 주변을 샅샅이 훑습니다.
사고 비행기 주변으로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과 경찰, 소방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사고수습당국은 경찰 수색견까지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였습니다.
희생자 179명에 대한 수습은 마쳤지만, 희생자의 작은 유류품이나 증거품을 찾기 위한 수색·수집 작업을 이어 나갔습니다.
수습된 희생자들 대부분은 신원확인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훼손된 시신에 대한 복원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가족분들께도 10일 정도가 지나면 그때부터 결과가 나올 수 있다라고 저희가 설명을 드렸습니다."
신원이 확인된 일부 희생자는 유가족들에게 처음으로 시신이 인도됐습니다.
참사의 원인을 규명하는 조사와 수사도 동시에 착수됐습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참사 당일 수거한 블랙박스에 대한 분석에 돌입했습니다.
또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 2명과 사고 기종 제작사인 보잉사 관계자 22명도 사고 조사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국토부는 또 당시 관제탑에 근무했던 관제사 등을 상대로 사고 비행기 기장과 무선 내용 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자료 수집과 관련 관제사 면담 등을 진행하였고 블랙박스는 김포공항 시험분석센터에 15시경 도착해 상태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다만 관제사와 조종사 간의 대화에서 엔진이 꺼지는 '셧다운' 상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검·경도 본격적인 원인 규명 등을 위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전남경찰청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260여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꾸렸고, 검찰은 광주지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영상취재 : 이승안·정경환·박지용·권혁준·임재균·최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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