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참사 현장…처참한 광경에 애끓는 유가족들
[앵커]
무안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 179명에 대한 수습이 마무리됐습니다.
희생자들은 수습됐지만 신원 확인과 인계 절차가 아직 진행되고 있는데요.
또 현장에서는 희생자들의 유류품 등을 찾는 작업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무안공항 제주항공 사고 현장입니다.
제 뒤로 사고 비행기는 꼬리만 덩그러니 남아있는 모습 보이실 텐데요.
사고가 발생한 지 하루가 지났지만 여전히 현실감이 없을 정도로 믿기 어려운 광경입니다.
이따금씩 이곳에 유가족들이 찾아와 처참한 모습 앞에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사고현장 주변에는 경찰과 군인, 소방 관계자 등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데요.
유류품을 비롯해 각종 증거품을 수색·수집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어제(29일) 사고 발생 11시간 만에 전체 희생자 179명을 모두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밤새 신원확인 절차를 이어갔고, 현재까지 140여 명에 대한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 대부분은 지문을 통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안타깝게도 훼손이 심해 별도의 DNA 대조를 통해 신원을 확인해야하는 희생자도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오늘(30일)부터는 시신 보존 등을 위해 냉동 컨테이너 등이 동원될 예정입니다.
참사 유가족들은 오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협의회를 구성하고 대표단을 꾸렸습니다.
대표단이 함께 유가족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이 기자, 사고 원인 조사도 이뤄지고 있는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고 조사와 함께 수사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데요.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어제(29일) 비행기 음성기록과 비행기록을 담고 있는 블랙박스를 수거했습니다.
블랙박스는 사고 당시 항공기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원인을 규명할 핵심 단서로 꼽힙니다.
하지만 블랙박스 훼손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분석이 이뤄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이와 별도로 국토부는 사고 당시 근무했던 관제사 등을 통해 사고 정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앞서 무안 공항을 담당하고 있는 부산지방항공청은 사고가 나기 직전, 그러니까 여객기가 동체 착륙을
시도하는 순간부터 공항 소방대가 준비하고 있었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사고 당시 조종사와 관제사 간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시 교신 내용 등은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았지만 사고 원인을 분석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입니다.
검찰과 경찰도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서 나섰는데요.
경찰은 전남경찰청 수사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260여 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꾸렸고,
검찰도 광주지방검찰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본부를 가동했습니다.
지금까지 무안 참사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jinlee@yna.co.kr)
[현장연결: 임재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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