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불출석에 체포영장 무게…尹측, 법적 대응 시사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공수처의 세 번째 소환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3차례 불응 시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것이 통상적이라 공수처가 4차 소환보다는 체포영장 청구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데요.
윤 대통령 측은 체포영장 청구 시 법적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진기훈 기자입니다.
[기자]
윤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의 세 번째 조사 시도도 결국 무산됐습니다.
3차 소환을 통보한 29일 오전 10시에도 윤 대통령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지난 27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변론준비기일에 출석하며 공식 활동을 시작했지만, 공수처에는 아직 변호인 선임계도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의 소환, 경찰에서 소환하는 것까지 합쳐서 자꾸 계산을 하는데 그런 문제도 해석을 해야 되고 공수처에 과연 수사권이 있느냐 하는 문제들이 있고…."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이날도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의 출석 요구가 적법하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지금은 수사보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우선이라는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이날 정오쯤 윤 대통령의 세 번째 불출석을 공식화한 공수처는 검토를 거쳐 향후 조치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통상 수사기관은 피의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3차례 소환에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청구해 강제 신병 확보에 나섭니다.
윤 대통령 측이 3차례 연속 무응답으로 일관하면서, 공조본이 네 번째 출석 요청보다는 체포영장 청구를 택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윤 대통령 측은 불응이 아니라 적법성의 문제인 만큼 체포영장은 말이 안된다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공수처는 윤 대통령 수사를 위해 검찰에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공소장을 비롯한 수사 자료를 요청했고, 검찰 조서 등 일부 수사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진기훈입니다. (jinkh@yna.co.kr)
[영상취재기자 양재준·김봉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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