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추락 사고 희생자 수습 완료…사고원인 규명 착수
[앵커]
무안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 179명에 대한 수습이 완료됐습니다.
당국은 유류품 등의 수거를 이어 나가는 한편 사고 원인 규명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고휘훈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 담벼락 넘어로 거대한 크레인이 비행기 항공기 동체 일부, 그러니까 꼬리부분을 들어올리고 있는데요.
주변엔 119 차량들이 여러대가 있고, 경찰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습니다.
현장사고수습본부는 전체 181명 탑승객 중, 생존자 2명을 제외하고 179명 희생자를 수습했습니다.
사고 11시간 만입니다.
밤새 신원확인 절차를 이어갔고, 159명에 대한 지문을 채취했습니다.
나머지 희생자들은 훼손이 심해 DNA 확인 절차를 통해 확인해야 하는데, 당국은 언제쯤 마무리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고 원인을 분석하기 위한 조사와 함께 수사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비행기 음성기록과 비행기록을 담고 있는 블랙박스를 수거했는데요.
사고 당시 항공기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원인을 규명할 핵심 단서로 꼽힙니다.
일부에선 훼손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데, 이럴 경우 분석까지 미국 교통안전위원회에 조사를 맡겨야 해 6개월 이상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한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참사와 관련해 미국 교통안전위원회는 여객기 제조사인 보잉사를 포함한 조사팀을 꾸릴 예정입니다.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서 경찰은 전남경찰청 수사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260여 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편성했고
검찰도 광주지방검찰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본부를 가동했습니다.
지금까지 무안 사고 현장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현장연결: 박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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