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번지] 보잉 '737-800' 전수 특별점검…의문점 수두룩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보잉 737-800기종을 정부가 전수 특별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사고 원인과 공항 관리 등을 두고 다양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전문가 모시고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비행기의 착륙장치인 랜딩기어가 하강하지 않았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일부 전문가들은 엔진이 멈추면서 랜딩기어를 작동시키는 유압장치 역시 작동을 멈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데요?
국토부는 엔진 고장과 랜딩기어 고장은 일반적으로 상호 연동되는 경우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랜딩기어는 줄을 당겨서 수동으로 내리면 20∼30초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요. 조종사가 이 정도 시간을 확보할 수 없을 정도로 긴박한 상황이었던 걸까요?
사고 하루 만인 오늘 제주항공 동일기종에서 랜딩기어 이상이 발생했습니다. 국내에서 보잉사의 737-800이 100여대나 운행되고 있는 만큼 국토부가 항공안전감독관을 파견하고 강도 높은 안전점검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까요?
노르위에이에서도 어제 랜딩기어 관련 사고가 발생했어요? 같은 보잉 737-800 기종이었는데요. 이 기종 자체에 사고로 연결될 수 있는 결정적인 결함이 있는 것은 아닐까요?
무안공항에 설치된 콘크리트 구조물이 참사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여객기 착륙을 돕는 안테나의 일종인 로컬라이저를 교체하면서, 수평을 맞추다보니 둔덕이 생긴 건데 이 구조물이 너무 높게 설계됐다는 주장, 어떻게 보십니까? 국토부에선 여수와 청주 공항에도 콘크리트 구조물 형태가 있다고 반박했어요?
사고 여객기가 관제탑과 교신하면서 비상상황을 알렸을 텐데요. 비상 착륙을 시도한다고 밝혔다면 공항소방대가 미리 대기하고 착륙 시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폼 소화약재를 뿌힌다고 하던데요. 국토부는 최근에 이런 폼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어요?
사실상 폼을 살포할 시간적 여유도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비행기 내 상황을 짐작해보기도 어려운 상황인데요. 이미 충돌 전 기내 연기 흡입으로 호흡이 어려운 상황은 아니었을까요?
사고 조사와 수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데요. 국토교통부 항공선박사고조사위원회가 어제(29일) 블랙박스 2개를 수거해 갔습니다. 그런데 2개 중 1개의 외형이 손상됐다고 하는데요. 손상 범위와 정도에 따라 원인 규명 작업에도 영향을 미칠까요?
희생자 179명 모두 수습은 이뤄졌지만, 신원 확인 등 관계 당국의 현장 후속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신을 유가족에게 인도하기 위해서는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요. 현장 검안의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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