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연일 전선을 확장 중인 이스라엘이 이제는 해군까지 동원해 육해공 모두에서 헤즈볼라에 대한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중동 지역 모든 전선에서의 휴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데, 이스라엘은 생각이 달라 보입니다.
이스라엘 현지에서 김민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지역에 이른 아침부터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에 전투기는 물론, 지상군 4개 사단을 투입했습니다.
해군 병력까지 동원해 지중해에서 레바논 남부 지역을 공격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새 지도자 후보 2명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우리는 헤즈볼라 지도자 나스랄라와 그의 후계자를 포함한 수천 명의 테러리스트를 제거했고, 또 다른 후계자도 제거했습니다."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북부에 하루 동안 180발의 미사일을 쐈습니다.
이스라엘 방공망을 뚫고 떨어진 미사일로 주택가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이스라엘 피해 아파트 주민]
"사이렌 소리를 듣고 바로 방공호로 대피했죠. 그리고 매우 큰 폭발이 있었는데 너무 놀랐어요."
양측 공방이 격화되는 가운데, 다시금 휴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그동안 가자지구 휴전을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헤즈볼라가, 이번에는 조건 없는 휴전 협상을 시사했습니다.
[나임 카셈/헤즈볼라 2인자]
"일단 휴전이 되어야, 외교나 그 밖의 모든 것들을 얘기할 수 있습니다."
미국이 중동 지역 국가들과 모든 전선의 휴전을 위한 비밀 협상을 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휴전과 확전, 이 모든 결정권을 쥔 이스라엘은 아직 별다른 입장 변화가 없습니다.
오늘 네타냐후 총리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이란 보복 계획에 대해 전화로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을 최종 결단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데, 어떤 논의가 오갈지 주목됩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류상희(이스라엘) / 영상편집: 이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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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류상희(이스라엘) / 영상편집: 이유승
김민찬 기자(mc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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