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연이어 벌어졌습니다. 사고로 행인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는데,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고 있어 시민 불안이 커집니다.
이심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버스정류장 뒤 인도로 경차 한 대가 쏜살같이 지나갑니다.
의자에 앉아 있는 시민들은 소스라치게 놀라 일어납니다.
인도를 내달린 차량은 행인과 상가 문을 들이박고는 옆으로 쓰러집니다.
정희경 / 상인
"'쾅' 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너무 놀라가지고 우리집이 무너지는 줄 알았거든요. 편의점이 난장판이 되면서…"
이 사고로 40대와 60대 여성 행인 두 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차 운전자는 주변에 있던 소방대원과 시민 2명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박동재 / 비번 소방대원
"(운전자를)구조해서 의식이나 호흡이 있는 걸 확인하고 꺼냈습니다. 혹시 차가 폭발할까봐."
40대인 사고차량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오전 대구 동구에서도 1t 트럭이 인도로 돌진하면서 길을 걸어가던 60대 남성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목격 주민
"(소리에) 쫓아 나오니까 대문이 넘어가 있더라 이말이야. 여기서 치고 들어와서 벽을 치고받으니까,"
화물차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잠시 한눈을 팔았다며 운전 부주의를 인정했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이심철 기자(ligh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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