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 가득히 초록색과 붉은색이 섞인 빛 커튼이 쳐졌습니다.
알래스카 같이 북극 가까운 곳에서만 볼 수 있는 오로라 현상입니다.
현지시간 10일 밤, 북위 40도 뉴욕과 시카고부터 제주도보다 남쪽인 북위 30도 선에 걸친 텍사스나 알라배마에서도 오로라를 봤다는 사람들이 이어졌습니다.
또 영국을 비롯해서 유럽 북부 지역에서도 오로라가 관측됐습니다.
이번 현상은 태양이 11년 주기로 강하게 타오르고 폭발하는데, 그 여파가 지구에 미친 결과로 해석됩니다.
[톰 커스/천문학자 : 태양에서 튕겨져 나온 큰 물질들이 지구 대기와 충돌한 겁니다. 그래서 지구 주변 자기 환경에 일종의 스트레스를 주는 거죠.]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위성통신이나 gps 서비스는 장애를 겪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위도와 상관 없이 태양 폭발의 영향을 받는 지자기극과 멀리 떨어져 있어서 오로라를 보기 힘든 곳입니다.
내년 여름에 태양이 가장 강하게 활동에 들어갈 전망인데, 그때가 국내에서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은 때로 분석됩니다.
(취재 : 김범주, 영상취재 : 이상욱, 편집 : 최은진,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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