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혼자 설악산을 오르던 스웨덴 국적의 여성이 해가 진 뒤 길을 잃고 헤매다가 구조됐습니다. 119에 구조요청을 한 사람은, 스웨덴에 있는 이 여성의 남자친구였습니다.
배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두운 밤, 들것을 든 사람들이 산에서 내려옵니다.
들것에는 담요를 덮은 구조자 1명이 실려 있습니다.
어제(11일) 저녁 7시쯤, 스웨덴에 사는 한 남성으로부터 "여자친구가 설악산 등산 중 길을 잃었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습니다.
한국에 놀러 와 홀로 산에 오른 뒤 하산하던 스웨덴 국적의 한 30대 여성이 날이 어두워져 길을 헤매다 조난당한 것입니다.
한국 119 연락처를 몰랐던 여성은 SNS 메신저로 스웨덴에 있는 남자친구에게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구조 관계자 : 사고 당시에 스웨덴에 있는 남자친구한테 SNS로 그 상황을 설명했고, 그래서 그 스웨덴에 계신 분이 이제 저희 쪽으로 이제 신고를….]
소방 당국과 국립공원 관계자들이 신고 접수 1시간 20분 만에 발목을 다친 여성을 발견해 응급조치한 뒤 무사히 하산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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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10시 15분쯤 경남 통영 욕지도 앞바다에서는 스쿠버다이버 2명이 실종됐습니다.
이들이 잠수한 뒤 30분이 지났는데도 물 밖으로 나오지 않자 선박 관계자가 해경에 신고했습니다.
해경은 경비정 등 선박 8척과 헬기 2대를 동원해 실종 지점 일대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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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쌓인 산비탈에 굴착기 한 대가 처박혀 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50분쯤 강원 정선군 한 야산에서 벌목 작업을 하던 굴착기가 100m 아래로 굴러 떨어졌습니다.
운전자인 50대 남성은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서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화면제공 : 설악산국립공원·통영해경·강원정선소방서)
배성재 기자 shi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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