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실은 명태균 씨 논란에 그동안 대응을 자제했었는데, 이번엔 곧바로 입장을 냈습니다.
대화 속 '오빠'는 윤 대통령이 아닌 김 여사의 친오빠라고 했는데, 이런 대화가 왜 오갔는지, 황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와의 대화 메시지를 공개한 지 약 1시간 만에 대통령실은 반박 입장을 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화 속 등장한 '오빠'는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 김 여사의 친오빠"라며 "대통령 입당 전 사적으로 나눈 대화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 여사의 오빠가 명씨를 처음 본 자리에서 신뢰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말을 했는데, 기분이 상한 명씨를 김 여사가 달래기 위한 대화였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입당을 앞둔 시점에 당시 이준석 대표나 김종인 전 위원장과의 관계를 감안해 김 여사가 읍소에 가까운 얘길 한 걸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오빠'라는 표현에 대해 "김 여사가 제 3자에게 윤 대통령을 지칭할 땐 선거 전에는 '총장님', 선거 후엔 '대통령님' 또는 '남편'이라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명씨가 대통령 부부와 매일 6개월간 스피커폰으로 통화했다는 주장엔 "터무니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여사와 명씨와의 실제 대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다음달로 예상되는 제2부속실 설치에 더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황선영 기자(stor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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