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모 사피엔스'의 저자이자 인문학의 대가, 유발 하라리가 신간을 내놨습니다. AI, 인공지능 기술의 영향력이 커져가는 사회에 일침을 가했습니다.
장동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정보의 공유와 연결을 힘으로 성장해온 인간 사회에 인공지능이 불러올 변화를 내다본 신작 '넥서스'로 독자들을 다시 찾은 유발 하라리 교수.
올해 노벨물리학상과 화학상이 사상 최초로 AI 연구자에게 주어진 상황에서, 하라리는 인공지능을 단순히 뛰어난 도구로만 여겨서는 안된다고 경고합니다.
유발 하라리 / '넥서스' 저자
"인공지능은 독립적인 행위자입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만들었던 어떤 기술보다도 통제하기 어려울 겁니다."
기술 격차가 만들어낼 국가 간 불평등에 더해, 최악의 경우 북한과 같은 독재정권에서 인공지능이 통제받지 않고 날뛸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유발 하라리 / '넥서스' 저자
"우리보다 훨씬 지적인 행위자를 통제하기란 어렵습니다. AI는 곧 자신을 지배하는 인간을 조종할 방법을 깨달을 겁니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민주적인 토론마저 저해하고 있다면서, 암울한 미래를 막기 위해서는 국제 사회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발 하라리 / '넥서스' 저자
"(소셜미디어에서) 민주적인 토론이 가능하려면 상대가 로봇이 아닌 사람이라는 점을 알 수 있어야만 합니다. AI의 영향을 관찰할 국제 기구를 만드는 것이 먼저입니다."
인공지능이 하루하루를 바꿔가고 있는 현대사회. 지금껏 없었던 양날의 칼을 어떻게 잘 다룰 수 있을지 석학들의 고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장동욱 기자(eastwoo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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