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감사대상과는 큰 관련이 없어보이는 명태균 씨 논란으로 하루종일 시끄러웠습니다. 감사원·서울시를 상대로도 야당은 윤석열 부부를 집중 공격했고, 여당은 국감장이 조롱과 횡포로 얼룩지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성윤 의원이 감사원을 대상으로 하는 국정감사에서 명태균씨가 공개한 문자를 거론하며, "철 없이 떠드는 오빠는 윤석열 대통령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성윤 / 더불어민주당 의원
"철없고 무식하고 뭘 안다고 자기밖에 모르는 중학교 2학년 같은 사람, 연수원 때부터 봐 왔던 윤석열 용산 대통령밖에 없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를 지칭한 거란 대통령실 설명은 과거 윤 대통령 발언 중 "바이든 대통령을 '날리면'이라고 해명한 것과 같다"고 비꼬았습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2년 대선은 김건희 후보와 조직본부장은 건진 법사, 전략기획본부장은 명태균, 정책본부장은 천공…"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부인이 감사원장에게) 여보, 이렇게 하지 않습니까? 오빠, 이렇게는 안 부를 거 아니에요. 그 오빠가 어떤 오빠인지 하여튼 오빠를 찾습니다."
여당은 야당이 수적으로 우세한 법사위의 횡포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
"오빠가 분명히 우리 대통령이 아니라는 것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아니라고 또 우기면서 지금 또 여기서 질의에서 조롱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말을 믿겠습니까?"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저는 법사위 횡포에 국민들이 눈살을 찌푸리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도 야당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자신이 판을 짰다고 주장한 명 씨 발언을 캐물었습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명태균) 본인이 판을 짰다고 주장을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동의 안 하시죠?"
오세훈 / 서울시장
"아휴, 허무맹랑하죠. 고소장은 써놨습니다."
이광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깐죽깐죽하고! 깐죽거리고!"
오세훈 / 서울시장
"표현이 좀 과하시네요? 의원님 표현이 좀 과하시네요. 깐족댄다니요? 제가 지금 깐족댔습니까?"
국회 문체위는 김 여사가 관람한 KTV 공연 당시 기획자인 최재혁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이 입원을 이유로 증인 출석에 불참하자 동행명령장을 발부했지만 전달되진 않았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최지원 기자(on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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