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특별감찰관 관철될 것…11월 중 우려 매듭"
[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은 소회를 밝혔습니다.
기자회견에서 한 대표는 11월 중 여권을 향한 국민적 우려가 해소돼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대통령실을 압박했습니다.
당내 평가는 엇갈렸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한 대표는 당이 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선 11월 중으로 여야의정협의체 출범과 김건희 여사 관련 문제가 해소되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우려와 실망을 해결하고 극복한다면, 개혁 추진은 정말 제대로 힘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개혁의 동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겨울이 오기 전에 11월에 먼저 매듭지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자신이 공개 요구한 특별감찰관 제도에 대해선 "그것도 안 해서 어떻게 민심을 얻겠냐"고 반문하면서, 반드시 관철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선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와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했습니다.
취임 100일 기자회견은 특별감찰관을 비롯한 김 여사 문제 해법 등을 놓고 당이 양분된 상황에서 열렸습니다.
한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들은 100일 축하 화환을 보낸 반면, 친윤 성향 당원들은 대표 사퇴 촉구 집회를 여는 대리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친윤계 의원들은 취임 100일을 맞은 한 대표를 향해 소통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등의 비판을 내놨지만, 일각에선 대통령실의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고개를 들었습니다.
"여사님에게 우리가 토끼몰이 작전하듯이 담판 짓듯이 얘기하는 건 맞지 않다… 아마 종합적인 대안을 준비하고 계시지 않을까…."
한 대표는 자신을 향한 비판에, 취지를 충분히 경청하겠다고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영상취재기자 : 신경섭·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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