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통 들쳐 매고 101층 계단 오르기…국내 최강 소방관은 누구?
[뉴스리뷰]
[앵커]
부산 해운대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물이죠.
엘시티에 전국에서 모인 소방관 등 950명이 계단 오르기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우승자는 누구일까요?
고휘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해운대에 있는 엘시티 앞에 방호복을 입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소방관 920명과 긴급구조지원기관 등에서 온 30여 명 등 모두 950여 명입니다.
제가 착용한 소방 장비가 20㎏에 달하는데요.
이런 상태로 제 뒤에 있는 엘시티 건물 2천300여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차례차례 입장하는 도전자들.
아직 절반도 가지 못했는데도, 얼굴은 빨갛게 달아오르고 땀은 비 오듯 쏟아집니다.
호흡은 점점 거칠어지지만 포기하지 않습니다.
어렵게 도착한 100층.
"50층부터 고비가 왔던 것 같습니다. 그때부터 5개 끊어가지고 쉬면서 올라왔습니다."
부산에서 열린 전국 소방관 계단 오르기 대회는 올해로 3회째를 맞았습니다.
최고령 참가자는 55세의 김기범 소방경입니다.
"정년이 5년 정도 남아서 퇴직 전에 처음이고 마지막 도전이었는데 힘들었지만 보람은 있었습니다."
올해 우승자는 서울 중랑소방서 면목119안전센터의 임건엽 소방교입니다.
20분 25초의 기록으로 작년 21분 03초의 기록을 무려 28초 앞당겼습니다.
"소방관 하면 다른 덕목도 많이 필요한데, 기초적인 체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소방활동에 가장 필요한 계단 오르기가 체력의 가장 기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대회 참가자 중에 포기한 소방관은 단 한 명도 없이 모두 완주에 성공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영상촬영기자 : 이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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