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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국감서 여야 격돌…윤 대통령 - 명태균 녹취 후폭풍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2년 전 통화 녹취 공개 파장이 대통령실 국정감사로 옮겨붙었습니다. 여야가 강하게 맞붙으며 충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회로 가봅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여야 간 충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 증거라며 대통령 취임 하루 전날 명태균 씨와 통화한 음성 녹취를 어제 공개했죠. 그 불씨가 오늘 운영위 대통령실 국정감사장으로 옮겨붙었습니다. 여야는 오전 10시 운영위가 열리자마자, 김건희 여사의 증인 출석 문제로 고성이 오갔는데요. 오후 김 여사가 불출석하자 운영위는 야당 주도로 김 여사를 상대로 한 동행명령장을 발부했고, 일부 의원들이 현장에 동행했지만, 전달에는 실패했습니다. 대통령실을 상대로 한 감사에서 윤 대통령 녹취로 공방이 벌어졌는데요. 야당은 명백한 공천개입이라는 입장으로 공세를 이어갔고, 여당은 공개된 녹취의 짜깁기 의혹을 제기하며 반박했습니다. 운영위에서 오간 발언들, 직접 보시겠습니다. "아니 그러면 그 녹취에 나와 있는 대통령 목소리는 어떻게 된 겁니까? 무슨 근거로 그 말씀을 하신 겁니까?" "명태균 씨도 '대통령은 전혀 선거 개입 공천 개입을 한 사실이 없다'라고 밝히고 있고 '그 녹취도 잘린 것 같다' 그리고 '당에서 다 알아서 할 것이라는 내용은 잘렸다'라고 증언하고 있지 않습니까?" "대통령실 실장님다운 말씀이신 것 같고요.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앞뒤 다 잘라서 맥락도 없는 것을 틀었어요. 이게 혹시 이것을 편집하셨나요 아니면 짜깁기를 하셨나요?…전형적인 민주당식 기획 폭로이자 정치 공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각 당 상황도 살펴보죠. 녹취 공개 이후 여야 분위기는 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 오전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법률적인 문제는 법사위원들이 말씀드렸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후 유상범 간사를 비롯한 여당 법사위원들은 통화가 이뤄졌던 "2022년 5월 9일은 당선인 신분"이라며 "공직선거법 저촉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유지하면서 추가 대응 방안을 고심하는 모습인데요. 민주당은 공세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정부의 국정운영이 마구잡이 범죄 행위, 불법으로 구성돼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소속 의원들과 전국 지역위원장들이 참석하는 비상 연석회의를 열었는데요. 비공개 회의 결과 "원내외 투쟁을 병행하자는 이야기가 나왔고, 지역별로는 서명 운동을, 원내에선 특검 통과를 위한 노력을 다 하자는 말을 나눴다"고 김성회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민주당은 추가 녹취 공개 여부를 검토하는 한편, 내일 김 여사를 겨냥한 장외투쟁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반면 정진석 비서실장은 국감에서 "초반에는 조언을 들었지만 안 되겠다 싶어서 매정하게 끊었다"며 취임 후 통화는 없었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윤석열 #명태균 #녹취 #국정감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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