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남긴 비구름…제주·남부 강한 가을비
[앵커]
태풍 '콩레이'가 대만을 관통하며 힘이 크게 약해질 전망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겠는데요.
다만, 태풍이 끌어올린 비구름대가 유입되며, 오늘(1일)부터 제주와 남해안에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흰 구름 무리가 대만 남쪽 바다에서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합니다.
강한 세력으로 북상하고 있는 태풍 '콩레이'입니다.
콩레이는 대만 내륙을 관통한 뒤 중국 상하이 남쪽 해상을 지나면서 힘이 크게 약해질 전망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겠습니다.
다만, 태풍이 끌어올린 수증기와 한반도에 내려온 찬 공기가 충돌하면서 남해안과 제주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2일 오전까지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를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겠고, 특히 제주 산지를 중심으로 최대 250㎜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이밖에 남해안에 최대 80㎜, 남부 내륙에도 최대 60㎜의 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제주와 남해안에는 초속 20m에 달하는 강풍이 불겠고, 해상에서도 파도가 4m 이상으로 높게 일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비는 토요일 오전이면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지만, 제주는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요일까지 전국의 기온은 평년 수준을 웃돌며 온화하겠지만, 다음 주부터는 대륙 고기압이 강하게 세력을 넓히면서 급격히 쌀쌀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영상취재기자 문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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