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일주일에 하루, 그것도 겨우 2시간 수업하는데 굳이 등교시키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수도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줄지 않는데도 3일 예정대로 3차 등교 개학이 진행되자 초교생을 둔 학부모들이 불만을 터뜨렸다.
교육청 게시판에도 등교 중지를 요구하는 글이 잇따랐다.
교육부는 이날 전국적으로 초교 3∼4학년생을 비롯해 고교 1학년생과 중학교 2학년생을 등교하도록 했다.
그러나 경기지역 초교 상당수는 3학년만 등교했다. 4학년은 학교가 정한 다른 날 등교한다.
등교 전 발열 검사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3차 등교 개학일인 3일 오전 서울 용산구의 한 초등학교에 한 학생이 등교 전 발열 검사를 받고 있다. 2020.6.3 ondol@yna.co.kr
교육부가 지난주 수도권 학교에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내로 등교시키도록 지침을 내렸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등교 일정은 각 학교가 마련하도록 했다.
이에 상당수 초교는 일단 이달 말까지 학년별로 주 1회 등교하도록 했다.
등교 후에는 1∼4교시 수업이 진행된다. 각 교시 수업 시간은 30∼40분이며 쉬는 시간은 5분이다.
학교에서 점심을 먹고 하교하는데, 수업 후 바로 귀가해도 된다.
일주일 하루 등교해 2시간가량 교실에 머물다가 집에 가는 셈이다.
각 초교는 3차 등교를 앞두고 설문조사를 거쳐 나름대로 격주 또는 격일, 홀·짝수 등 출석 방안을 마련했지만 교육부 지침으로 등교 일정을 급히 변경한 뒤 지난 주말 학부모에게 안내했다.
의정부 시내 초교 4학생을 둔 학부모 김모(44)씨는 "엄마들이 격주 등 당초 일정대로 등교시키든가, 아예 당분간 등교를 중지하는 것이 낫다고 얘기한다"며 "잠깐 등교했다가 오히려 병을 옮아올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파주에 사는 초교생 학부모 노모(43)씨는 "교육부도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해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