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신축·재건축은 '신고가'…집값 양극화 뚜렷
[앵커]
대출 규제 여파로 전반적인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꺾이고 있다고는 하지만 강남 등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선 신고가도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 안에서도 지역 간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모습인데요.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재건축을 앞둔 서울 강남의 900세대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달 19일 전용면적 53㎡가 22억 8천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대출 규제 여파로 최근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꺾이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른바 선호지역을 중심으론 재건축 예정 단지나 신축 대단지에서 신고가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넷째주 서울 강남구의 경우 압구정과 개포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0.18%의 상승률을 보이며 서울 평균 상승률인 0.8%의 두배를 웃돌았습니다.
서초구도 0.14%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반면 노원구와 금천구는 각각 0.03%, 0.02% 상승률을 기록하며 대조를 이뤘습니다.
대출 규제 영향을 받지 않는 고소득층이나 현금 부자들이 진입하려는 지역의 매물은 꾸준히 소화되며 서울 내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는 모습입니다.
"대출 규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 자금력이 필요한 강남이라든지 핵심 지역의 시장들은 대기 수요들이 상당히 많은 상황입니다. 핵심 지역들의 신고가 행진은 계속 이어질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적어도 연말까진 이런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아울러 대출 대상이 5억원 이하의 주택인 디딤돌 대출 한도가 축소되면 중저가 주택이 분포한 지역이 더욱 타격을 받아 지역 격차가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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