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서 약진하는 중국…K-게임 인기는 옛말?
[앵커]
한국 게임 시장에서 중국의 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매출 상위권에 중국 게임사가 대거 이름을 올렸는데요.
반면, 중국 시장에서의 K-게임은 경쟁력을 잃고 있는 분위깁니다.
보도에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게임 시장에서 중국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중국 게임사 퍼스트펀의 '라스트 워: 서바이벌'이 매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3위와 5위에도 중국 기업 조이넷게임즈와 센추리게임즈의 게임이 각각 이름을 올렸습니다.
상위 5위권에 국내 게임은 단 두 곳뿐인 가운데, 중국 게임을 향한 '팬심'은 점차 두터워지는 분위깁니다.
'원신'과 '붕괴' 등 인기 게임을 보유한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가 국내에서 개최한 팬 행사에 첫날 1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린 겁니다.
반면, 중국 시장에서 한국 게임의 인기는 예전과 같지 않습니다.
지난 9월 기준, 중국 모바일 게임 매출 톱10에 이름을 올린 한국 게임은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뿐입니다.
물론, 중국이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을 본격 재개하면서, 펄어비스와 엔씨소프트 등 국내 게임사가 연내 중국 시장 재장악을 노리고 있는 상황
하지만 성공을 장담할 수는 없다는 게 업계 평가입니다.
중국 게임의 퀄리티가 날로 높아지면서 한국 게임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됐기 때문입니다.
"게임의 퀄리티를 통해서 돈을 벌 수밖에 없는 구조거든요. PC 온라인 게임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게임 말고는 현재 낙관할 수 없습니다."
흥행 보증수표였던 K-게임이 중국 시장은 물론 안방인 한국에서도 자리를 위협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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