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모레(7일) 대국민담화와 기자회견을 열기로 어제저녁에 전격 결정했습니다. 시간제한 없이 각종 현안에 대해서 질문을 받고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허심탄회하게 국민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할 거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먼저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모레 오전 10시에 시작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 표명은 대국민담화와 기자회견으로 진행됩니다.
집권 전반기 국정 성과와 후반기 국정 운영 방향은 담화 형식으로 설명합니다.
이어지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은 끝장 회견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회견 시간은 물론 질문 주제와 질문 개수에도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겁니다.
대통령실은 일문일답을 통해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소상하게 설명드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최대 현안인 명태균 씨 공천개입 의혹과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에 대해 더 나오지 않을 때까지 질문도 받고 충분히 입장도 밝히겠다는 뜻입니다.
모레 기자회견은 어제저녁에 긴급 결정됐습니다.
당초 미국 대선과 우크라이나 전쟁, 다자외교 일정 등을 감안해 이달 말이 유력하게 검토됐습니다.
어제 오전 윤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작심 발언이 나온 뒤에도 기류 변화는 감지되지 않았지만, 어제 오후 윤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급선무라는 추경호 원내대표의 제안이 영향을 준 걸로 보입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런저런) 말씀들이 계셔서 제가 어제 대통령실에 다녀왔습니다. '가급적 국민과의 소통 기회를 일찍 가지시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허심탄회하게 국민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할 거라며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들이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세 번의 기자회견과 달리 끝장 회견을 하겠다는 것이어서 윤 대통령의 발언 내용에 따라 당정 관계는 물론 후반기 국정 동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남성, 영상편집 : 이재성)
윤나라 기자 invictu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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