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도 부근 바다에서 어선이 침몰해 수색 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승선원 27명 중 15명이 구조됐는데, 이 가운데 2명은 숨졌습니다.
나머지 12명은 실종돼 해경이 수색 중입니다.
고재형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8일) 새벽 4시 반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4㎞ 해상에서 어선이 침몰하고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습니다.
사고 선박은 129톤급 부산 선적 금성호로, 모두 27명이 타고 있었는데요.
사고 직후 주변에 있던 같은 선단 어선이 15명을 구조했습니다.
이 가운데 한국인 57살 A 씨와 54살 B 씨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나머지 12명은 아직 실종 상태입니다.
승선원 27명 가운데 한국인은 16명이고, 나머지 11명은 인도네시아인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어선은 선단의 본선으로, 어획물을 운반선으로 옮기다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선실에는 2명이 있었고 나머지 25명은 어획물을 옮기느라 갑판에 있었는데 구명조끼는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어선은 어제 정오쯤 서귀포항에서 출항했습니다.
해양경찰청은 중앙구조본부를 가동해 현장 수색과 구조 작업에 나섰습니다.
낮 한 시쯤부턴 해경 소속 잠수사 두 명이 선내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중 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도 기동정을 타고 현장에서 수색 작업을 지휘하고 있습니다.
제주해경은 함정 18척과 항공기 5대를 투입해 수색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해군도 함정 4척과 항공기 2대를 현장에 투입했고, 경찰과 소방 항공기, 민간 어선 8척도 수색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실종자 수색과 가족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해양경찰청을 중심으로 관계 부처들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인명 수색과 구조에 만전을 다하고,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유의하라는 긴급 지시를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서 YTN 고재형입니다.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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