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심 선고를 앞둔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유죄 사안이다, 죄질이 나쁘다 등 날 선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최근 들어 대야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는 모습인데, 반면, 용산과의 차별화 행보에는 신중함을 기하는 등 일단 '보수 결집'에 방점을 찍었단 분석입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동훈 대표가 여당 지도부와 함께 박정희 전 대통령 사진전을 찾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산업화 성과를 추켜세우며 보수의 가치를 계승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산업화를 만들어낸 사람이 바로 박정희 대통령입니다. / 대한민국에서 그 정신을 기억하고 우리 보수당이 이어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지도부 회의 공개 발언에선 '대야 투쟁' 노선을 보다 분명하게 드러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1심 선고를 생중계하잔 주장을 거듭 내세우면서, 이 대표의 혐의 사실 하나하나를 구체적으로 열거하기도 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대선의 민의를 바꾸려고 하고 실제로 일정 부분 효과를 거뒀기 때문에 대단히 죄질이 나쁜 것이었죠.]
오는 15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결과가 향후 정국에 불러올 파장을 예의주시하며, 보수 진영 '결속'에 주력하고 있단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실제,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 이후, 그간 보여왔던 용산과의 차별화 행보는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시기상 힘을 분산시킬 때가 아니란 건데, 대야 여론전에 초점을 둔 당 차원의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힙니다.
다만, 당내 이견이 만만치 않은 '특별감찰관' 임명 문제엔 '실천만 남았다'는 점을 거듭 분명히 하며, 쇄신 동력을 꺼뜨리지 않겠단 의도도 엿보입니다.
한동훈 대표가 오는 14일로 예정된 특별감찰관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에 참석해 의원들을 직접 설득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하지만 야당 좋은 일만 한다는 등 당내 부정적인 여론이 적잖은 만큼,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계파 갈등의 불씨만 남길 거란 우려도 적잖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임종문
디자인 : 김진호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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