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트레비 분수에 공중 보행로가 설치돼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는 공사 중인 트레비 분수에 설치된 공중 보행로를 건너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베르토 구알티에리 로마 시장은 지난 9일 개통식에서 관광객이 트레비 분수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자 독특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레비 분수 위를 가로지르는 철제 보행로에는 한 번에 최대 130명이 서 있을 수 있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로마시 당국은 내년 가톨릭 희년을 앞두고 지난달 초부터 트레비 분수에 대한 대대적인 유지관리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당국은 공사를 위해 분수 주변에 울타리가 세워 관광객 접근을 차단했고 분수 안을 채웠던 물도 빼냈습니다.
공사가 끝나는 연말까지 운영될 공중 보행로를 통해 관광객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 것으로 로마시 당국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보행로를 건널 때는 분수에 동전을 던져서는 안 되며 위반할 경우 과태료 50유로, 약 7만5천 원을 벌금으로 내야 합니다.
로마시 측은 소원을 빌고 싶은 사람을 위해 최근 분수 앞에 직육면체 모양의 수조를 설치해 여기에 동전을 던지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조치에 대해 일부 관광객들은 "발 씻는 수조 같다"며 실망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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