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아침 신문' 시작합니다.
◀ 앵커 ▶
한국 라면을 비롯한 K푸드가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해외에서 유사품이 난립하고 있다는 기사 먼저 보겠습니다.
◀ 앵커 ▶
국민일보입니다.
최근 인도네시아 최대 라면 브랜드에서 출시한 '한국라면'을 둘러싸고 지식재산권 침해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해당 제품 포장지에는 한국어로 한국라면이라고 적혀있는 데다, 광고 모델도 국내 걸그룹 뉴진스라서 한국산으로 오인될 수도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는데요.
인도네시아에선 라면뿐만 아니라, '부산닭날개', '강남치킨', '서울 바나나 우유', '제주 초콜릿 우유' 등 한국 지명을 차용한 제품들을 현지 기업들이 생산해 판매하고 있고요.
일본 닛신 제품은 지난해 삼양의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모방한 듯한 제품을 출시해 논란이 됐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업체들이 K푸드 열풍에 편승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기업들의 브랜드 이미지가 모방품으로 인해 흐려질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 앵커 ▶
다음은 동아일보입니다.
최근 서울 강북의 성매매집결지에서 일하며 홀로 유치원생 딸을 키우던 30대 여성이 불법 대부업체의 협박에 못 이겨 숨지는 사건이 벌어졌는데요.
어려운 상황에 놓인 싱글맘이나 급전이 필요한 실직자, 자영업자들이 불법 사금융인 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 돈을 빌렸다가, 수천 %에 달하는 살인적인 이자율로 불법 추심을 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불법 사금융 관련 피해 상담·신고 건수도 2019년 5400여 건에서 지난해 1만 3700여 건으로 두 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20%인 법정 최고 금리의 적정성을 재검토해야 하는 한편, 합법적인 대부업체는 생활금융업 등으로 이름을 바꿔 불법 사금융을 더 잘 식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 앵커 ▶
이어서 한국일보입니다.
정부가 개물림 사고를 줄이기 위해 도입한 맹견사육허가제와 기질평가제가 올해 4월부터 시행됐지만 신청률이 저조해 1년간 계도기간을 갖게 됐는데요.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기질평가 신청률은 10% 안팎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맹견은 외출 시 목줄과 입마개를 반드시 착용하고 피해보상을 위해 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데요.
이 밖에도 보호자가 정신질환자나 마약류 중독자가 아님을 증명하는 진단서를 구비하고, 25만 원에 달하는 기질 평가까지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기질평가를 통과한 개가 사람을 무는 사고가 발생한 사례도 있어 공격성 판단에 허점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개물림사고 예방 취지에 맞게 획일적인 검사가 아닌 정교화된 매뉴얼이 필요하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 앵커 ▶
다음으로 지역 신문 기사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경북도민일보입니다.
노동운동의 상징인 고 전태일 열사 산화 54년을 맞아 그의 고향 대구 옛집이 정식으로 복원돼 시민들에게 개방됐습니다.
어제 대구 중구 남산동 2178-1번지에 자리한 한옥에서 전태일 54주기 추모식 겸 전태일 옛집 개관식이 진행됐는데요.
이 한옥은 전태일 열사의 유년시절 옛집입니다.
지난 2015년 유족과 열사 지인들의 증언으로 옛집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지난 2019년부터 전태일 옛집 살리기 시민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대구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3200여 명이 약 5억 원을 모아 옛집을 사들여 전태일 문패를 달았고요.
복원 경비 또한 지자체나 정부의 지원 없이 오로지 시민 성금으로만 약 8억 원을 마련했습니다.
◀ 앵커 ▶
끝으로, 한라일보입니다.
제주 한라산 탐방예약제가 일시 해제되면서 대규모 주차대란이 우려됩니다.
제주자치도는 자연 훼손과 환경 오염, 탐방객 차량으로 인한 도로 정체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판악과 관음사탐방로에 대해 탐방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국가유산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 감사 이벤트 일환으로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한 달간 한라산 국립공원 탐방이 자유롭게 가능해집니다.
그러나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 주차장의 주차가능대수는 200대가 채 되지 않아 탐방예약제 시행 이전에 발생했던 주차난이 우려되는데요.
특히 5·16도로변에 불법 주차가 난립할 수 있어 큰 혼란이 예상된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오늘 아침 신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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