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오후 열립니다.
창원지법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재경 기자, 영장실질심사 시작됐습니까?
◀ 기자 ▶
네, 조금 전 오후 2시부터 이곳 창원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가 시작됐습니다.
지난 2022년 6월 지방선거 때 예비후보로 나섰던 배 모 씨와 이 모 씨가 비공개 심문을 받고 있습니다.
잠시 후 오후 2시 30분부터는 김 전 의원, 오후 3시 30분에는 명태균 씨에 대한 심문이 차례로 이뤄집니다.
명 씨는 약 20분 전쯤 창원지검에 출석했고, 검찰은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명 씨를 인치했습니다.
명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말 없이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명태균]
"민망한데 어떻게 이야기를 하겠습니까?"
이들 모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명태균 씨의 구속영장에 검찰이 적시한 범죄 사실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공천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의 세비 일부를 강혜경 씨를 통해 16차례, 7천6백여만 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2022년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예비 후보자 두 명으로부터 각각 1억 2천만 원씩, 모두 2억 4천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범죄의 중대성은 물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를 이유로 명 씨에 대한 구속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명 씨에 대한 구속영장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만 적시됐습니다.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과 여론조사 조작 의혹, 신규창원국가산단 후보지 선정에 개입한 의혹 등 명 씨를 둘러싼 의혹은 아직 많은 만큼 구속 여부에 따라 검찰의 수사 방향과 속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창원지법에서 MBC뉴스 이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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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경 기자(jack0@mbc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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