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퇴근대란…기록적 폭설에 온종일 혼잡
[앵커]
중부 지역에 종일 폭설이 쏟아지면서 대중교통, 하늘길 모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퇴근길에도 극심한 혼잡이 예상되는데요.
서울 강남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진기훈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강남역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시작된 많은 눈은 하루 종일 이어지며 20cm 넘는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제가 서 있는 곳은 도로 가운데 버스정류장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아직 눈이 살짝 쌓여있어서 시민들도 느린 걸음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도로 차량 흐름도 폭설 여파로 평소보다는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 시간이 5시가 안 된 시간이라 본격적인 퇴근 시간은 아니지만, 강남역 일대는 귀갓길 시민들이 속속 몰리고 있는데요.
출근길에 극심한 교통정체를 겪어 고생했던 시민들은 평소보다 빠른 귀갓길에 오르며 최대한 혼란을 피하려는 모습이었습니다.
시민들 목소리 들어보시죠.
"등교할 때는 눈 때문에 30분까지 배차 간격이 밀려가지고 지각하고 해서 하교할 때는 조금 빨리 나왔어요."
"출근을 좀 일찍 서둘렀고요. 퇴근 시간도 많이 또 힘들 것 같아서 업무 시간보다는 조금 빨리 일찍 귀가를 하려고…".
[앵커]
네, 퇴근길 혼잡이 매우 심각해 보입니다.
서울시는 퇴근길 대중교통편을 늘리는 등 대책을 내놨다고요?
[기자]
네, 현재 서울시는 제설 대응 2단계를 발령 중인데요.
이번 눈이 내일 오전까지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서울시는 제설대응 2단계가 유지되는 동안에는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을 증편 운행합니다.
먼저 출퇴근 이용객이 많은 지하철 2호선과 5~8호선은 출근시간대에는 20회, 퇴근시간대 15회를 추가 운행합니다.
시내버스 역시 출발시간을 기준으로 집중 배차시간을 30분씩 연장하는데요.
이에 따라 출·퇴근 집중 배차시간은 오전에는 7시~9시 30분, 오후 6시~8시 30분까지 운영합니다.
무악재, 미아리고개 같은 상습통제구간을 지나는 94개 버스노선은 기상 상황이나 도로 상황에 따라 우회 운행될 수 있습니다.
이 노선 이용하시는 분들은 토피스 누리집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지금 보시는 것처럼 출퇴근길 도로 상황이 매우 혼잡한 편인 만큼, 자차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inkh@yna.co.kr)
#강남역 #폭설 #퇴근길 #대중교통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