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럼 지금 이 시각, 국회 상황은 어떤지 연결을 해봐야 할 것 같네요. 안지현 기자가 국회에 나가 있습니다.
안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가 열리기까지 이제 한 시간도 남지 않았습니다. 로텐더홀 상황을 보니까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운집해 있는데, 분위기 좀 전해주시죠.
[기자]
우선 국민의힘은 약 한 시간 전인 오후 3시쯤부터 다시 의원총회를 열고, 현재도 진행 중입니다.
이 자리에서 탄핵안 표결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정리하겠단 방침입니다.
사실상 '탄핵 반대' 당론은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표결에 참여할 지 여부 등을 정하는 걸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오후 4시부터 다시 의총을 열 예정입니다.
당 의원들을 미리 소집해놓고 이후 곧바로 본회의 표결까지 이어간다는 방침으로 보이는데요.
앞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 담화 이후 "윤 대통령의 즉각 사퇴 아니면 탄핵에 의한 조기퇴진 외에 이 사태 해결할 길은 없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앵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고 입장이 나오기도 했는데,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이 취재된 게 있습니까?
[기자]
앞서 한동훈 대표는 한덕수 총리를 만난 후, "총리와 당이 민생 상황 등 중요 상황들을 긴밀히 논의하겠다"는 짤막한 답변만을 남긴 채 자리를 떠났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논의됐는지 현재로선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소위 '질서있는 퇴진'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사과에 나선 만큼 탄핵보다는 대통령의 2선 후퇴 또는 임기 단축 개헌으로 의견이 모이는 분위기입니다.
윤 대통령이 2선으로 물러나고, 책임 총리가 여당과 함께 국정을 운영하는 체제를 구축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중요한 건 오늘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 결과일 텐데요. 어떤 전망이 나옵니까?
[기자]
일단 관건은 국민의힘 내 친한계 의원들의 표결 참여 여부일 텐데요.
현재까지는 표결 참여에 대한 입장이 뚜렷하게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앞서 친한계 조경태 의원이 탄핵 찬성 의견에서 오늘(7일) 오전 탄핵 반대로 선회했고, 친한계 장동혁 의원도 '탄핵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탄핵이 되면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겠다는 입장까지 밝힌 바 있습니다.
앞서 친윤계 윤상현 의원 등도 '탄핵 반대'라는 당론 변경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현재로선 친한계 의원들이 탄핵 찬성 표를 던질 가능성은 높지 않아보입니다.
민주당은 오늘 부결되더라도 탄핵 소추안이 통과될 때까지 밀어부치겠다는 입장인데, 오는 11일 다시 임시회가 열리는 만큼 이후 다시 탄핵안 소추안을 표결에 올리겠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김진광 / 영상편집 박수민]
안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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