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으로 가보겠습니다.
김지윤 기자, 탄핵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 당사 주변도 긴장감이 흐를 것 같은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 이곳은 국회 앞 도로만큼 사람이 많진 않은데 분위기는 더 무겁습니다.
오전 9시부터 이곳에서 보수 성향 단체들의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지금은 약 5~6명 정도가 모여서 '탄핵 안 된다' '당이 대통령 지켜라' 등 주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경찰들은 상당히 긴장한 모습입니다.
버스와 가벽을 세워서 당사 출입구를 막아놓고 지나가는 시민과 차량을 통솔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탄핵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탄핵 반대 당론을 재차 밝히면서 이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당사로 몰려올 걸 대비하는 걸로 보입니다.
[앵커]
김 기자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충돌도 우려되는 상황이란 거죠?
[기자]
네. 오후 2시 반쯤 대통령을 규탄하는 단체 소속 200여 명이 몰려와서 '탄핵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갔는데요.
지지단체와 충돌은 없었습니다.
다만, 탄핵안이 부결될 경우 국회 앞에 모인 탄핵 지지 집회 참가자들이 이곳으로 행진할 예정이라서 돌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다음 날인 지난 4일 새벽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 건물에 누군가가 내란, 탄핵, 그리고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을 비방하는 글을 붉은색 래커로 쓰고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특히 여기 여의도 당사 앞은 골목이 좁은 편이라 집회 인파가 몰릴 경우 안전사고도 우려됩니다.
[영상취재 이학진 / 영상편집 이휘수]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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