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4년 12월 7일 대한민국의 국회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요. 특집 8시 뉴스도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 국회 상황 계속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정족수 미달로 폐기될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집단으로 표결에 불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소희 기자, 지금 정확히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은 현재 진행 중인 상황입니다.
현재 본회의장에 있는 대다수의 야당 의원들은 탄핵소추안 표결을 마친 상태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이 통과되려면 의원 200명의 찬성 표결이 필요한 만큼 국민의힘 의원 8명이 참석하지 않으면, 투표 불성립 처리됩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소속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의원 3명만 표결 절차에 참여했고 이에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표결참여를 기다리겠다고 밝혀 표결절차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탄핵안을 처리할 수 있는 시한은 내일 새벽 0시 48분쯤입니다.
우 의장은 "투표를 거부하는 건 자유로운 의사 따라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이렇게 하는 건 안된다"며 "각자 자유의사에 따라서 투표할 분은 투표하셔야 된다고 판단한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의 투표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앵커>
한소희 기자, 지금 국민의힘 의원들이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은데, 정확히 어떻습니까?
<기자>
네,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을 마치고, 의원총회장에 모여 있는 상황입니다.
만약에 이번에 탄핵소추안을 이렇게 폐기시키더라도, 야권이 계속 탄핵안 처리를 반복해서 시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만큼 당장 다음 탄핵안 표결에도 대비에 나서야 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정국 안정 방안에 대해서 당에 일임한다고 말한 만큼 어떻게 정국을 안정시키고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당내 치열한 논쟁이 벌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현재 의원총회장 안에서 별다른 상황 변화는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앞으로 예산안, 이상민 장관 탄핵소추안 처리 국정조사 등 주도권이 야권에 있는 현안들을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도 국민의힘에는 과제로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민주당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민주당의 경우는 이제 최대한 국민의힘의 참여를 기다리겠다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제 만약에 오늘(7일) 사실상 부결 수순에 들어간 만큼 다음을 준비해야 되는 상황인데요.
야당은 탄핵안이 통과될 때까지 발의를 계속해서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두드리면 열릴 것이라며 탄핵안이 부결되더라도 또 두드리겠다고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국회가 끝나고 11일부터 다시 임시국회를 열고 곧바로 탄핵안 처리에 나서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현장진행 박영일, 영상편집 : 우기정)
한소희 기자 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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