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재 국회 상황 연결해서 현장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국회에 안지현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안 기자, 결국 친한계 의원들을 포함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탄핵소추안 표결에 앞서 집단 퇴장했는데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안철수 의원, 그리고 김예지 의원이 투표를 했고요.
이후 오후 7시쯤 김상욱 의원도 본회의장에 입장해 투표를 했습니다.
다만 김 의원은 "탄핵안에는 찬성하지 않았다"며 투표에 참여했을 뿐 탄핵엔 반대했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들을 제외하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모두 탄핵안 투표 자체를 하지 않았습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 안건만 투표한 뒤 퇴장하면서 현재 의원총회 장소에 모여있는 상황입니다.
신동욱 의원은 의총장에서 잠시 빠져나와 기자들과 만나 "당론에 따라 표결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야당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을 회의장 안에 가둬놓고 물리적으로 투표 못하게 한다는 가짜뉴스를 계속 퍼뜨리고 있다"며 "지금 안에서도 그냥 표결이 끝나기를 기다릴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5시 본회의를 30분 정도 앞둔 시점부터 국민의힘은 당론으로 윤 대통령의 탄핵안과 김건희 여사의 특검법에 모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로 인해 현재 국회 본회의장엔 민주당을 비롯해 야당과 무소속 의원들이 국민의힘의 투표 참여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투표가 자정 넘어 0시 48분까지 가능한 만큼 이때까지 기다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당초 오늘 오전까지는 윤 대통령의 '직무 정지' '조기퇴진'을 언급했었는데, 앞으로 어떻게 하겠단 입장입니까?
[기자]
본회의가 시작된 이후 한동훈 대표의 새 입장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한동훈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은 오늘(7일) 대국민담화 이후 윤 대통령의 소위 '질서있는 퇴진'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윤 대통령이 오늘 사과를 한 만큼 탄핵보다는 '2선 후퇴'를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윤 대통령이 2선으로 물러나고, 책임 총리가 여당과 함께 국정을 운영하는 체제를 구축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비상계엄 당일 당사로 의원들을 불러 당의 혼선을 준 의혹을 받는 추경호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겠단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진광 / 영상편집 박수민]
안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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