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수선한 정국 상황에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자진사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어제 이미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혔고 윤 대통령이 수용했다고 합니다. 대통령의 인사권한 논란 속에 이 장관에 대한 탄핵안도 일단 폐기 절차를 밟게 됐습니다.
곽승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상민 행전안전부 장관은 오늘 오후 "국민을 편하게 모시지 못하고 대통령을 잘 보좌하지 못한 책임감을 엄중하게 인식한다"며 장관 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비상 계엄 사태 이후 닷새만입니다.
이 장관은 계엄 선포를 주도한 윤석열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장관과 같은 충암고 출신으로, 선포 과정에도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이번 사안을 내란죄다, 내란의 동조자다, 내란의 피혐의자다 라고 표현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신중을 기해주시길 바랍니다."
이 장관에 대한 면직안은 오늘 대통령 재가 절차가 이뤄진 걸로 알려졌는데,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배제'를 약속한 이후 발표돼 '대통령의 인사권'에 대한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보고했고, 오는 10일 본회의 표결이 예정돼 있었습니다.
TV조선 곽승한입니다.
곽승한 기자(kwa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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