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계엄 준비 정황이 담긴 문건을 공개한데 이어 조국혁신당은 다음 주 추진할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안을 공개했습니다. 내란 혐의와 관련된 정황들을 추가했고 명태균 씨 관련 의혹들도 포함됐습니다. 조국 대표의 확정 판결도 대법원이 조 대표의 연기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이번주 나옵니다.
신유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국혁신당 주도로 발표된 2차 탄핵안에는 비상계엄 전후의 정황이 추가로 담겼습니다.
김용현 장관이 계엄 일주일 전 합참에 북한 오물풍선 원점 타격을 지시했지만, 거절당했다는 언론 보도 내용이 들어갔습니다.
국지전을 유도해 비상계엄의 명분을 확보하려 했다는 의혹입니다.
이기헌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용현 장관이 합참 벙커에 내려가서 합참의장과 합참 작전본부장에 (원점 타격을) 지시했던 것은 사실인 것으로…."
계엄 직후 윤 대통령이 여야 정치인들을 잡아들이라고 지시했다는 의혹도 포함됐습니다.
윤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 제공받고 이후 김영선 의원 공천으로 갚았다는 의혹, 창원 국가산단 지정에 명 씨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추가됐습니다.
탄핵 사유를 늘려 여당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윤석열의 탄핵 사유는 차고도 넘칩니다. 표결이 열릴 때마다 참여하는 여당 의원은 늘어갈 것입니다."
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비상 계엄 선포시 법적 절차와 계엄사령부의 구성 등이 담긴 방첩사령부의 계엄 준비 문건을 입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의원
"방첩사 비서실에서 작성해서 11월경 사령관에게 보고하고…. (비상계엄을) 체계적으로 대비한 정황이 확인됩니다."
추 의원은 "상당 기간 전에 계엄 준비 명령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 문건의 진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신유만 기자(again9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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